청와대, 조만간 수석급 후속 인사 전망
장기근무 강기정-윤도한 바뀔듯
김연명 복지장관 발탁 가능성 등 靑 개편후 개각으로 이어질수도
문재인 대통령이 24일 청와대 참모진 인선을 단행하면서 추가 후속 인사에도 관심이 쏠린다. 일각에서는 다주택자와 장기 근무자 등을 대상으로 조만간 청와대 수석급에 대한 2차 인사가 이뤄질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청와대 관계자는 이날 “추가 참모진 교체는 인사권자인 대통령이 최종 결정할 사안”이라며 추가 인사 가능성에 대해 부인하지 않았다. 교체 검토 대상으로는 수석급 중 가장 오래 근무한 김연명 대통령사회수석을 비롯해 강기정 대통령정무수석, 윤도한 대통령국민소통수석 등이 꼽힌다.
김연명 수석은 2018년 11월부터, 강기정 윤도한 수석은 2019년 1월부터 근무 중이다. 현 정부 정책의 기본 틀을 잡았던 김수현 전 대통령정책실장은 “대통령 임기 60개월을 놓고 보면 20개월 주기로 정책의 틀을 바꿔야 한다”며 ‘20개월 주기론’을 말한 바 있다. 장기간 근무에 따른 피로 누적과 정책 쇄신 등을 고려해 적어도 20개월에 한 번씩은 참모진을 교체해야 한다는 것. 정치권에선 여러 하마평이 나오는 가운데 일단 정무수석에는 박수현 전 청와대 대변인이 거론되고 있다.
후속 인사가 개각으로 이어질지도 주목된다. 김연명 수석의 경우 보건복지부 장관으로 갈 가능성이 거론된다. 한편 문 대통령은 조만간 국세청장에 대한 인사도 단행할 것으로 보인다. 후임으로는 김대지 국세청 차장과 김명준 서울지방국세청장 등이 거론된다.
박효목 기자 tree624@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