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트렌드 생활정보 International edition 매체

휴스턴 中영사관 폐쇄되자…美관리들 뒷문 강제로 열어

입력 | 2020-07-25 08:28:00


미국 관리들이 24일(현지시간) 폐쇄된 미 휴스턴 주재 총영사관의 뒷문을 강제로 열고 들어가는 모습이 포착됐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휴스턴 중국 총영사관 퇴거 시한인 이날 오후 4시를 넘겨 미 국무부 관리들과 동행한 남성 일행이 영사관 문을 강제로 열었다.

이 일행에는 클리프 시그로브스 미 국무부 해외공관실 차장이 포함된 것으로 추정된다. 시그로브스 차장은 부차관보급 인물로 미국의 외교·영사공관 운영 문제를 담당한다.

앞서 같은 무리의 남성들이 건물 다른 쪽에 있는 문을 자물쇠로 잠그는 모습도 목격됐다.

남성들은 영사관 안으로 들어갔고, 미 국무부 외교안보국 소속 제복을 입은 요원 2명이 도착해 문을 지켰다. 이들은 기자들의 질문에 응하지 않았다.

워싱턴 주재 중국대사관과 미 국무부는 이번 활동에 대한 논평 요청에 즉각 응하지 않았다.

목격자에 따르면 휴스턴 총영사관 직원들은 퇴거 시한인 오후 4시 직후 건물을 빠져나와 차량을 타고 떠났다.

지난 21일 미 국무부는 “미국의 지식재산권과 개인정보를 보호하기 위해 휴스턴 총영사관의 폐쇄를 지시했다”고 밝혔다. 이에 중국은 24일 쓰촨(四川)성 청두(成都) 주재 미 영사관에 폐쇄를 요구하며 맞불을 놨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