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113명 발생했다. 해외유입 확진자 86명, 국내발생 확진자 27명으로 조사됐다.
115일 만에 100명대 증가다. 해외 유입 사례만 86명으로 국내 확진자 발생 이후 최대 규모다.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는 25일 0시 국내 코로나19 확진 현황을 이같이 집계해 발표했다. 전체 누적 확진자 수는 1만4092명이다.
신규 확진자 113명의 신고 지역은 서울 11명, 부산 5명, 울산1명, 경기 14명, 전남 1명이고 검역 과정 81명이다. 격리해제자 수는 49명 증가한 1만2866명이다.
해외유입 확진자 수는 86명이며, 중국 외 아시아 78명, 아메리카 3명, 아프리카 3명, 유럽 2명이다. 또 검역단계 81명, 지역사회 5명으로 나뉜다. 해외유입 86명 중 외국인 43명, 내국인도 43명으로 조사됐다.
국내발생 확진자 27명의 신고 지역은 서울 11명, 경기 11명 등 수도권이 22명에 달했다. 반면 비수도권은 부산 5명이었다. 격리치료 중인 확진자 수는 전날보다 64명 증가한 928명으로 900명대로 증가했다.
이날 일일 신규 확진자수(113명)는 지난 4월 1일 0시 기준 101명 이후 115일 만에 100명대로 증가했다.
해외유입에 의해 신규 확진자가 급증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이는 이라크에서 국내로 귀국한 한국인 근로자, 부산항에 입항한 러시아 선박에서 신규 확진자가 쏟아진 탓이다.
하루 해외유입 확진 86명은 국내 코로나19 발생 이후 최대 규모다. 종전까지는 3월29일 67명이 가장 많은 숫자였다.
국내발생 중 수도권 확산세도 심상치 않다. 서울 지역은 노인 주·야간 보호시설인 강서중앙데이케어센터 외에 송파구, 은평구, 금천구, 동작구 등 자치구에서도 확진자가 발생했다.
누적 사망자는 전날과 동일한 298명이다. 누적 의심 환자 수는 151만8634명이며, 그중 148만4861명이 음성 판정을 받고 격리 해제했다. 검사를 진행 중인 사람은 1만9681명이다.
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