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보라 이음심리상담센터 부소장
―윌 듀랜트, ‘내가 왜 계속 살아야 합니까’ 중
어른들의 삶도 이렇게 단순할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어른스러움’은 사회의 한구석에 내 자리를 만들고, 의미를 부여하고, 남과 비교하면서 시작되었다. 생각이 좀 더 나아가면, 삶이 허무하게 느껴지고 죽음에 대해 생각하기도 한다. 윌 듀랜트는 ‘경험과 감각에서 느껴지는 유쾌함, 그리고 기쁨’에서 삶의 의미를 찾는다. 우리는 원래 태어날 때 행복해지는 방법을 알고 있었다. 그러다 어른이 되어 도대체 삶의 의미는 어디에서 찾을 수 있는지 고민해야 하는 지경에 놓였다. 삶이 고통스럽다는 것을 부인하려 애쓰면서 비합리적인 신념과 독단적인 확신까지 만들어낸다. ‘이렇게 사는 것이 정답이다’는 경직된 신념과 확신을 뒤흔드는 사건은 매일 일어난다.
삶이 허무하게 느껴질 때 생각을 멈추고 아이들처럼 팔다리를 더 많이 움직여 보자. 내가 살아야 하는 이유를 생각하지 말고, 그것을 생생하게 느껴 보자.
남보라 이음심리상담센터 부소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