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원 후보자. 뉴스1
박지원 국가정보원장 후보자가 탈북민 월북 사건에 대해 유감을 표했다.
27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는 정보위원회의 국가정보원장후보자 인사청문회가 진행됐다.
박지원 후보자는 이날 성폭행 혐의를 받는 탈북민 김 씨(24)가 최근 월북한 것에 대해 “(탈북민이) 성폭행한 후 집을 정리하고 간 것을 경찰이 파악하지 못한 것은 정부에 잘못이 있다”고 운을 뗐다.
2017년에 귀순한 김 씨는 강화도 일대에서 철책 밑 배수로를 통해 탈출해 헤엄쳐 북측으로 넘어간 것으로 추정된다. 김 씨는 최근 성폭행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으면서 구속영장 실질심사를 앞두고 사라진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출국 금지 상태였다.
앞서 북한은 26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걸린 것으로 의심되는 탈북민이 7월 19일 개성으로 입북(入北)해 개성을 봉쇄했다고 밝혔다. 26일 오후에야 합동참모본부는 “군은 일부 인원을 (재입북자로) 특정해 관계 기관과 긴밀히 공조해 확인 중”이라고 밝혔다.
조혜선 동아닷컴 기자 hs87cho@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