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근마켓 캡처.
중고거래 서비스앱 당근마켓에서 물건 거래가 아닌 ‘알바 제안’이 관심을 끌고 있다. 그도 그럴 것이 동네에서 손쉽게(?) 3~5만 원대의 수익을 올릴 수 있기 때문이다.
최근 한 커뮤니티 게시판에는 ‘당근마켓 꿀알바’라는 제목으로 게시글을 올라왔다.
공개된 게시물에는 ‘벌레 잡아주실 분’이라는 제목으로 당근마켓에 올라온 장문의 글이 담겨 있다.
게시자는 “어제 (벌레)포획은 했다. 살았는지 죽었는지 모르겠는데 안에 들어있는 벌레를 아파트 현관 1층 밖으로 꺼내주실 분 구한다”고 말했다.
한 사용자가 “진짜 3만 원을 주느냐”면서 “20~30분 안으로 가겠다”고 밝히자 “돈은 1층까지 같이 가서 그 자리에서 계좌이체 해주겠다”는 답변을 받았다.
실제로 그는 포획한 벌레와 함께 3만 원을 입금 받았다고 인증 사진을 남기기도 했다.
당근마켓 캡처.
이외에도 “설거지를 해달라. 행주로 닦아서 찬장에 넣어주시면 3만 원을 드리겠다”는 글이 올라오기도 했다.
게시글을 본 네티즌들은 “개꿀이다”, “하루에 100번도 가능”, “스타벅스 레디백 줄 서서 대신 받아주겠다는 것도 봤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동아닷컴 조혜선 기자 hs87cho@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