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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스웰, 글로벌 철강업계 친환경 설비 구축 흐름 속 ‘공기기술’로 주목 받아

입력 | 2020-07-27 17:10:00

초대형 설비 및 공정에서 발생하는 공기의 질 관리에 집중



올스웰 강연수 대표이사.


 글로벌 철강업계에 친환경 바람이 거세다. 범지구적인 환경오염 대응 움직임에 철강기업들도 앞 다퉈 동참하고 있는 것이다.

이 같은 흐름은 세계적인 규모를 자랑하는 국내 철강기업에서도 엿볼 수 있다. 생산설비를 개선하여 오염물질의 발생 자체를 줄이는 한편, 불가피하게 발생하는 오염물질이나 생산과정에서 얻어지는 부산물에 대한 처리방식도 고도화를 거듭하며 환경에 줄 수 있는 부정적인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는 추세다.

외부로 배출되는 오염물질 외에 내부 오염에 대한 관리도 강화되고 있다. 작업 중 발생할 수 있는 비산 먼지를 막고, 설비 내 공기 질 자체를 개선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는 것이다.

이 과정에서 천문학적인 비용 투자가 불가피하지만, 철강업계는 ‘현재의 환경을 개선하는 것이 미래의 지속가능한 성장을 가능하게 하는 핵심’이라는 점에 주목하며 친환경 경영에 집중하고 있는 모양새이다.

실제로 오염 물질 관리를 강화하고 생산 설비 내의 공기 질 개선에 선제적으로 나선 국내외의 철강 기업들은 환경 자체를 개선하는 효과를 얻는 것 외에, 생산 과정에서 불량률이 감소하며 전반적인 생산성 자체가 향상되는 뜻밖의 소득을 얻고 있다는 전언이다. 환경 개선이 생산성 향상으로 이어지는 선순환 구조가 만들어지고 있다는 것이다. 이에 철강기업의 친환경 경영이 지속적으로 증가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이러한 철강업계의 흐름을 미리 예측하고 기술 개발에 몰두한 국내 기업도 있다. ‘공기기술’ 전문기업 ‘올스웰’이다.

올스웰은 2015년부터 공기 정화 기술을 내세워, 철강 및 자동차와 같은 초대형 설비 및 공정에서 발생하는 ‘공기의 질’을 관리하는 기술에 집중해 온 기업이다. 대형 생산설비와 같이 넓은 공간 내 공기의 질을 진단 및 설계하고 환기 정화 솔루션을 제시하는 사업을 진행 중이다. 공기기술은 공간 내 오염공기의 발생원부터 배출 공기의 질을 관리하는 공기 유동 제어 기술을 말한다.

과거 철강과 자동차 작업장은 제품을 생산하는 과정 속에서 많은 오염물질을 배출하기 때문에 작업장의 환경 개선이 반드시 필요했다. 이런 점에 주목한 올스웰은 가장 먼저 철강과 자동차 작업장의 공기 정화 사업을 시작하며, 작업환경은 물론 제품이 오염된 공기의 영향을 받지 않도록 철저히 관리했다.

업체에 따르면 분자 단위의 공기와 그 공기의 흐름을 컨트롤할 수 있는 기술은 올스웰의 엔지니어링 설계 기술이 단순 장치 위주의 사업이 아님을 증명한다. 공기유동제어 기술은 올스웰이 자체 보유한 모델식에 의해 공기의 속도, 방향 등이 정확히 계산되어진다.

이뿐 아니라 올스웰은 자체 특허로 보유한 필터 없는 공기정화 시스템을 이용해 고객이 원하는 공기 조건을 만들어 줄 수 있다. 올스웰의 ‘무필터’ 정화 시스템은 물과 공기의 압력차, 원심력, 중력을 이용한 기술로 환경오염 문제 해결과 작업자의 조업환경 개선을 동시에 만족시킨다.

세계 최초로 ‘무필터’ 공기 정화 시스템을 국내외 철강 기업에 적용한 올스웰은 산업분야에서 인정받은 기술을 바탕으로 학교, 체육관 등 생활분야의 대공간 환기 및 정화까지 사업영역을 확장하고 있다. 올스웰만의 공기 유동 기술은 체육관과 같은 넓은 공간의 먼지를 효과적으로 환기시키기에 적합하다.

최근 올스웰은 기술력을 인정받아 중국 2위(세계7위)의 국유기업인 안산강철, 3위(세계9위)의 국유철강기업인 수도강철과 기술계약을 체결했다.

이 같은 성과에 힘입어 올스웰은 지난해 인천지방중소벤처기업청으로부터 수출유망중소기업으로 선정되며, 2021년 12월까지 2년 동안 중소벤처기업부, 중소기업진흥공단,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 등 20개 기관에서 해외 수출과 관련한 다양한 혜택을 제공받고 있다. 사업을 확장해 오는 2021년 상반기 코스닥 기술상장을 목표로 하고 있다.

올스웰 강연수 대표는 “올스웰의 공기기술은 세계에 내놓아도 손색이 없는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다고 자부한다”라며 “2025년까지 회사를 1조원 가치로 키워내며 아시아 최고의 공기기술 전문 기업으로 발전시킨다는 목표를 실현해 나갈 것이다”라고 강조했다.



박해식 동아닷컴 기자 pistols@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