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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정부 1조 지원 받은 모더나 임상3상 돌입…주가 9% 급등

입력 | 2020-07-28 06:33:00


 미국 제약사 모더나가 27일(현지시간) 개발 중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에 대한 최종 임상시험에 돌입하면서 주가가 9%대 급등했다.

◇ 모더나 주가 9% 폭등 : 이날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모더나는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전거래일 대비 6.7달러(9.15%) 오른 79.91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앞서 모더나는 코로나19 무감염 성인 약 3만명을 대상으로 임상 3상시험을 이날 시작했다고 밝혔다.

◇ 3만명 대상으로 임상 3상 돌입 :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매사추세츠주 캠브리지에 소재한 모더나는 이날 코로나19 무감염 성인 약 3만명을 대상으로 한 임상 3상을 이날 시작했다고 밝혔다.

최종 임상 3상은 대규모 인원을 상대로 사용 약물에 대한 안전성을 검토하는 마지막 시험 단계이다.

‘코브(COVE)’로 명명된 모더나의 임상 3상 시험은 코로나 19 백신의 신속 개발을 지원하기 위한 미국 정부의 초고속 작전, 일명 ‘오퍼레이션 워프 스피드(Operation Warp Speed)’ 프로젝트 중 첫 번째 사례이다.

현재 영국 옥스포드대·아스트라제네카, 중국 우한연구소 등이 개발중인 백신이 최종 임상에 돌입해 있으며 미국 업체중에는 모더나가 처음이다.

◇ 美정부 모더나에 1조 지원 : 앞서 모더나는 미국 정부의 생물의약품첨단연구개발국(BARDA)으로부터 4억7200만달러(약 5682억원)를 추가로 받았다고 밝혔다.

이로써 모더나는 BARDA로부터 총 9억5500만달러(약 1조1498억원)를 백신 개발 지원금으로 받았다. 모더나는 지난 4월 BARDA로부터 4억8300만달러를 지원 받은 바 있다.

모더나는 추가 지원금이 백신 후보 물질에 대한 3단계 연구를 포함한 말기 임상시험을 지원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스테판 반슬 모더나 최고경영자(CEO)는 보도자료를 통해 “1단계 데이터를 근거로 우리는 우리의 메신저RNA(mRNA) 백신이 코로나19의 세계적 대유행(팬데믹) 문제를 해결하고 향후 감염 발생을 예방하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믿는다”고 밝혔다.

◇ 내년까지 최대 10억회분 생산 : 이 방식은 인체가 코로나19 바이러스에 대한 면역력을 갖도록 돕고 잠재적으로 기존의 전통적인 백신보다 더 신속하게 개발되고 제조될 수 있다.

모더나는 내년부터 연간 약 5억회, 최대 10억회까지 백신을 전달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