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저리그 선수단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속출하는 가운데도 사무국은 시즌 강행 의지를 굽히지 않고 있다.
뉴욕포스트 등 미국 언론은 28일(한국시간) “코로나19가 번지고 있지만 메이저리그는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며 “구단주들은 이날 진행된 온라인 회의에서 시즌 중단을 논의하지 않았다”고 전했다.
롭 맨프레드 MLB 커미셔너 역시 이날 MLB네트워크에 출연해 “리그 중단은 없다”고 강조했다.
이에 따라 마이애미에서 열릴 예정이던 볼티모어 오리올스와의 홈 개막전이 긴급 취소됐다. 나아가 마이애미와 주말 경기를 펼쳤던 필라델피아 필리스도 뉴욕 양키스와의 경기를 연기했다.
설상가상 시카고 화이트삭스 릭 렌테리아 감독 역시 코로나19 의심 증상을 호소해 격리된 채 검사를 기다리고 있다. 화이트삭스 구단은 당분간 벤치코치에게 임시로 지휘봉을 맡길 예정이다.
하지만 이 같은 확산 사태에도 사무국은 시즌 강행 의지를 이어가고 있다.
맨프레드 커미셔너는 한 발 더 나아가 “마이애미 선수들이 추가 검사를 진행한 뒤 (음성이 나오면) 복귀할 수 있을 것”이라며 따로 격리 조치를 이어갈 뜻이 없음을 밝혔다. 오직 경기 강행 의지만 내비친 셈이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