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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99%, 남편 강의 요청”… 고민정, ‘남편 섭외’ 강행 결정

입력 | 2020-07-28 11:03:00

고민정 의원. 뉴시스


고민정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남편 섭외 논란에도 ‘댓글 반응’을 이유로 강의를 강행하기로 결정했다.

고민정 의원은 28일 오전 자신의 페이스북에 “고클래스 운영에 대해 여러분의 답변을 기다리겠다고 썼다”면서 “지금까지 200개 이상의 댓글 중 99% 정도의 분들이 계속 진행해 줄 것을 요청했다. 뜻에 따르겠다”고 올렸다.

그는 “많은 분들이 제가 상처 받았을까 걱정해주시더라. 걱정마라. 그리 쉽게 무너지지 않는다”고 말했다.

고 의원은 지역 주민을 대상으로 하는 유료 강좌 수강생을 모집하면서, 강사진에 자신의 남편인 조기영 씨를 포함한 사실이 27일 알려져 논란이 일었다. 그러자 고 의원은 페이스북에 “불편한 분들이 계시다면 강연자에서 제외하겠다. 여러분의 답을 기다리겠다”고 재차 공지를 올렸다.

지지자들이 주로 들르는 고 의원의 페이스북에는 긍정적인 댓글이 다수 이어졌다. 이같은 반응을 바탕으로 고 의원은 원래대로 남편 강연을 이어가겠다고 밝힌 것이다.

고 의원의 강행 의지에 엠엘비파크 등 커뮤니티 네티즌들은 “뻔뻔함이 기본 무기인 듯”(22MV********), “답정너네”(짱*), “댓글 정치”(크레*), “전재산 기부하라는 댓글 많아도 꼭 기부하시겠죠”(고봉**) 등 부정적인 반응을 내비쳤다.

반면 “정말 좋은 기획이라고 느꼈다. 계속해달라”, “강연 대성공 할 거다” 등의 응원도 이어졌다.

조혜선 동아닷컴 기자 hs87cho@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