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타점 1득점에 수비도 완벽… 키움, 두산 물리치고 3위 올라 시즌 첫 관중 입장 받은 롯데, 구단 부주의로 1루쪽 관중 몰려
거리두기 두 모습… 잠실 ‘분산 응원’, 사직 ‘밀집 응원’ 28일 프로야구 경기가 열린 서울 잠실구장(위쪽 사진)과 부산 사직구장의 대조적인 모습. 두산은 잠실구장 안방경기에서 관중의 사회적 거리 두기를 잘 지킨 반면 올해 처음 안방 관중을 받은 롯데는 1루 내야석 위주로 예매를 받는 바람에 관중이 몰릴 수밖에 없었다. 뉴시스·SBS스포츠 화면 캡처
키움 러셀
프로야구 두산 김태형 감독은 키움에 2-3으로 끌려가던 28일 잠실 경기 9회초 1사 2, 3루 상황에서 고의사구 사인을 냈다. 직전 타석에서 역전 1점 홈런을 친 김하성을 거르고 이날 KBO리그 데뷔전을 치른 러셀과 상대하라는 지시였다.
러셀은 공 한 개 만에 김 감독의 선택이 틀렸음을 증명했다. 이형범이 던진 초구를 그대로 받아쳐 3루수와 유격수 사이를 가르는 2타점 적시타로 연결한 것. 러셀의 적시타로 5-2로 달아난 키움은 이후 박동원의 밀어내기 볼넷으로 한 점을 더 보탰다. 키움은 결국 두산을 6-2로 물리치고 3위로 올라섰다.
문학에서는 홈런 6개를 포함해 23안타를 몰아친 LG가 SK를 24-7로 대파했다. LG 채은성은 8타점을 올렸다.
KT와 KIA의 광주 경기는 거센 비 때문에 KIA가 2-0으로 앞서고 있던 2회말 1사 1, 2루 상황에서 ‘노 게임’이 선언됐다.
황규인 기자 kini@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