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시 이호태우 해변을 찾은 관광객들이 물놀이를 즐기며 여름밤 더위를 식히고 있다. 2016.7.26 © News1
폭염주의보가 내려진 제주도 북부에서 이틀째 열대야 현상이 나타났다.
29일 제주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전날 오후 6시부터 이날 오전 6시까지 제주지점(북부)에서는 25.7도의 최저기온이 기록되는 등 밤사이 수은주가 25도를 웃도는 열대야 현상이 나타났다.
제주지점에서는 지난 20일에 이어 전날 밤에도 열대야 현상이 나타났다.
기상청은 낮에도 더위가 계속돼 31일까지 제주도 북부를 중심으로 낮 최고기온이 30~33도(체감온도 31~34도)로 오르고, 밤사이에도 열대야 현상이 나타나는 곳이 있겠다고 예보했다.
현재 제주도 동·서·북부에는 이틀째 폭염주의보가 발효 중인 가운데 전날 낮 제주시 북부에서는 34.2도의 최고기온이 기록되기도 했다. 폭염주의보는 하루 최고 체감온도가 33도 이상인 상태가 이틀 이상 지속될 것으로 예상될 때 내려진다.
다만 기상청은 북태평양 고기압 가장자리에서 지형적인 영향으로 만들어진 비구름의 영향으로 이날 오후까지 제주도 산지를 중심으로 비가 내리는 곳이 있겠다고 예보했다. 예상 강수량은 10~50㎜다.
기상청은 “산지를 중심으로 일시적으로 강한 비가 내리면서 하천이나 계곡물이 갑자기 불어날 수 있으니 산간이나 계곡 등의 야영객들이나 하천 인근 주민들은 안전사고에 각별히 유의해 달라”고 당부했다.
(제주=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