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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대통령, 박지원 임명장 수여…함께 온 손자엔 무릎굽혀 꽃다발

입력 | 2020-07-29 12:31:00


문재인 대통령이 29일 박지원 국정원장·이인영 통일부 장관·김창룡 경찰청장에 각각 임명장을 수여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전 11시 청와대 본관에서 임명장 수여식을 가졌다. 수여식에는 이 장관과 김 청장의 배우자, 박 원장의 딸과 손자가 함께 참석했다.

문 대통령은 임명장을 수여한 뒤 가족들에게 꽃다발을 전달했다.

박 원장과 함께 온 그의 손자에게는 무릎을 굽혀 꽃다발을 건네고 악수를 청했다. 박 원장의 손자에게 전달된 꽃다발은 신과 성실의 의미를 지닌 헬리오트로프와 신뢰를 의미하는 송악과 아게라덤으로 구성됐다. 문 대통령은 박 원장 손자에게 청와대 기념품도 전달했다.

이어 문 대통령은 박 원장 손자의 손을 꼭 잡고 기념촬영을 하기도 헀다.

이 장관의 배우자에게는 평화와 희망을 의미하는 꽃 데이지와 ‘반드시 행복해진다’는 꽃말을 지닌 은방울꽃을 전달했다.

김청장의 배우자에게는 말채나무와 산부추꽃으로 꾸며진 꽃다발을 선물했다. 국민과 소통하는 믿음직한 경찰, 국민을 보호하는 수호자의 상징성을 담았다고 한다.

문 대통령은 임명장 수여식이 끝난 뒤 비공개 환담을 진행했다.

앞서 문 대통령은 27일 이 장관 임명안을 재가한 데 이어 28일 박 장관 임명안을 재가했다.

김진하 동아닷컴 기자 jhjinha@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