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계 제약사 사노피와 글락소스미스클라인(GSK)이 공동 개발 중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의 최대 6000만회분을 영국에 공급하기로 합의했다.
29일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사노피와 GSK는 성명을 통해 임상시험에서 효과가 있는 것으로 확인되면 2021년 상반기까지 코로나19 백신 승인을 받을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사노피·GSK의 백신 후보의 첫 임상시험은 9월에 시작될 예정이다. 이들은 지난 4월 공동으로 코로나19 백신 개발 연구를 진행해왔다.
두 소식통은 로이터에 “회사는 전체 주식에 대한 선불금을 확보하려고 하는 반면 EU는 백신이 대규모 임상시험을 통과할 때까지 대금 지급을 미루고 있어 협상이 교착상태에 빠졌다”고 말했다.
영국 정부는 지난주 미국 화이자와 독일 바이오엔테크가 공동 개발한 코로나19 백신 후보에 대해서도 3000만회분 사전 구매 계약을 체결했다. 또 프랑스계 바이오기업 발네바가 개발 중인 코로나19 백신은 6000만회분을 계약했다.
영국 정부는 앞서 아스트라제네카와 옥스퍼드 대학이 공동 개발 중인 백신 후보에 대해서는 1억회분 분량을 구입하기로 계약하기도 해다.
알록 샤르마 영국 기업부 장관은 “아직 (그 어떤 백신도) 효과가 있을 것이라는 보장이 없는 것이 사실”이라며 “그 동안 우리는 유망하고 다양한 범위의 코로나19 백신을 조기에 확보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