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스플레이용 자동화장비 및 부품 전문기업 온유비(대표 두원표)는 3세대 형 마스크 생산 장비를 개발했다고 29일 밝혔다.
코로나19 초기 마스크 대란을 겪은 생산현장의 각종 애로사항을 반영해 수율과 생산성, AS에 초점을 맞춰 자체 개발했다는 설명. 마스크의 귀 끈을 회전시킨 후 접합하도록 설계하여 처리 속도와 수율을 높였고, 접이식 마스크의 경우 4면을 동시에 진행하던 융착 공정을 두 단계로 분리하여 안정성을 더했으며, 귀 끈 부착 부는 병렬 구조로 이중 배치해 생산성 저하 요소로 흔히 지적되는 초음파 융착기의 문제 상황에서도 지속적인 생산이 가능하다고 전했다.
업체에 따르면 자동화장비 개발에 전문성을 갖춘 만큼 고객사의 요구사항에 따라 귀 끈 검사 공정을 자동화하거나 자재 변경 자동감지, 상품 포장, 물류에 이르는 전체 공정을 자동화하는 게 가능하다. 해당 장비를 통해 3D 규격의 마스크는 분당 60장 내외, 덴탈 규격의 마스크는 분당 100장 내외를 생산할 수 있으며 장비의 검증, 이송, 설치, 양산, AS대응까지 자사 엔지니어를 통해 지원한다.
두원표 대표이사는 “온유비는 다수 대기업의 1차 협력사로 디스플레이, 자동화 장비 분야에서 고도의 기술력을 인정받은 업체”라며, “수 백 대 이상의 장비라도 동시에 제작할 수 있는 인프라를 보유하였고 이미 100여대의 마스크 생산 장비를 수주하여 납품 중에 있다”고 말했다. 이어 “각종 품질 문제가 불거진 마스크 장비시장에서 모범이 될 수 있는 업계 표준을 제시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박해식 동아닷컴 기자 pistols@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