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강민호. 사진제공|스포츠코리아
삼성 라이온즈 포수 강민호(35)가 개인 12번째 만루홈런으로 11년 연속 두 자릿수 홈런을 달성했다.
강민호는 29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한화 이글스와 홈경기 1회말 그랜드슬램을 쏘아 올렸다. 2-0으로 앞선 가운데 2사 만루서 타석에 들어서 한화 선발 김범수의 3구째 직구(시속 146㎞)를 받아쳐 가운데 담장을 넘겼다. 개인통산 12호 만루홈런이자, KBO리그 역대 12번째 11년 연속 두 자릿수 홈런이다. 비거리는 130m.
2004년 롯데 자이언츠 유니폼을 입고 프로에 데뷔한 강민호는 2007년 14개로 처음 두 자릿수 홈런을 신고했고, 2010년부터는 해마다 10홈런 이상을 터트리고 있다. 개인 한 시즌 최다홈런은 2015년의 35개. 2015년부터 삼성으로 프리에이전트(FA) 이적을 한 첫 해인 2018년까지는 4년 연속 20홈런 이상을 기록했다. 올 시즌에는 5월 20경기서 4홈런(타율 0.189), 6월 16경기서 1홈런(타율 0.233)을 뽑은 뒤 7월 들어선 3할대 중후반의 높은 타율과 함께 이날 그랜드슬램으로 월간 5호 아치를 그리는 매서운 타격감을 뽐내고 있다.
정재우 기자 jace@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