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서울 상암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20 하나은행 FA CUP‘ FC 서울과 포항 스틸러스의 8강 경기에서 FC 서울 최용수 감독이 경기를 지켜보고 있다. 상암|김민성 기자 marineboy@donga.com
K리그1(1부) FC서울이 또 추락했다.
서울은 29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20 하나은행 FA컵’ 5라운드(8강)에서 포항 스틸러스에게 1-5로 무릎을 꿇었다.
정규리그에서 극심한 부진을 겪고 있는 서울의 유일한 희망은 프로·아마추어 최강 클럽을 가리는 FA컵 무대였으나 처참한 실패로 끝났다. 리그에서 최하위권을 오가고 있는 서울의 현실적인 목표는 K리그2(2부) 강등을 피하는 일이다.
서울 최용수 감독은 “어떤 변명도 필요 없다. 모두 내가 부족해 벌어진 사태”라며 고개를 숙였다.
- 경기소감은?
“떨어진 자신감을 되살리고 싶었다. 어떤 변명도 필요 없다. 내가 부족해서다.”
- 지도자 이후 가장 심각한 부진의 시간이다.
“좋은 시기도 있었지만 참으로 힘든 시간인 것 같다. 핑계를 대고 싶지 않다. 돌파구를 마련하기 위해 노력하나 잘 풀리지 않는다.”
- 포항과 비교해 공격진 무게감이 떨어진다.
“경기의 차이를 가를 수 있는 스트라이커가 아쉽다. 나름의 대책을 마련했으나 여러 모로 부족했다.”
상암|남장현 기자 yoshike3@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