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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우 특보가 내려진 대전·세종·충남 지역에 천둥과 번개를 동반한 강한 비가 쏟아지고 있다.
30일 대전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전날 오후 6시부터 이날 오전 5시까지 누적 강수량은 천안(성거) 116㎜, 대전(문화) 94.5㎜, 세종(전의) 90.5㎜, 아산(송악) 87㎜, 공주(정안) 54.5㎜ 등이다.
대전·세종과 충남 계룡, 논산, 아산, 천안에 호우 경보가 내려진 상태이며 당진, 서천, 홍성, 서산, 태안, 예산, 부여, 금산, 공주에는 호우 주의보가 발효됐다.
이날 행정안전부(행안부)는 경기도와 충청권, 전북 등 6개 시·도시에서 호우경가 발효됨에 따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비상 2단계로 격상하고, 위기 경보를 ‘주의’에서 ‘경계’로 상향 발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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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우특보가 내린 지역에서 침수 신고도 계속되고 있다. 대전지방기상청과 대전시에 따르면 이번 비로 동구 대동과 소제동 등 일부 지역이 물에 잠겨 주민들이 대피하고 만년, 갑천, 대전역, 산성 지하차도가 침수돼 통제 중이다.
또 집중 호우로 대전 일대 선로가 침수돼 KTX 등 열차 운행이 지연되고 있다.
한국철도에 따르면 이날 오전 4시쯤 대전 지역을 지나는 선로 일부가 물에 잠겼다. 이 여파로 경부선 상·하행선 KTX, SRT, 일반 열차와 호남선과 전라선 상·하행선 일반 열차 운행이 지연되고 있다.
최윤나 동아닷컴 기자 yyynn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