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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 집중 호우로 침수 피해·KTX 지연…중대본 2단계 가동

입력 | 2020-07-30 08:01:00

사진|뉴시스


호우 특보가 내려진 대전·세종·충남 지역에 천둥과 번개를 동반한 강한 비가 쏟아지고 있다.

30일 대전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전날 오후 6시부터 이날 오전 5시까지 누적 강수량은 천안(성거) 116㎜, 대전(문화) 94.5㎜, 세종(전의) 90.5㎜, 아산(송악) 87㎜, 공주(정안) 54.5㎜ 등이다.

대전·세종과 충남 계룡, 논산, 아산, 천안에 호우 경보가 내려진 상태이며 당진, 서천, 홍성, 서산, 태안, 예산, 부여, 금산, 공주에는 호우 주의보가 발효됐다.

대전지방기상청은 비구름대가 충남지역에 위치하면서 국지적으로 돌풍과 천둥·번개를 동반한 시간당 30~80㎜ 이상의 매우 강하고 많은 비가 내리겠다고 전했다.

이날 행정안전부(행안부)는 경기도와 충청권, 전북 등 6개 시·도시에서 호우경가 발효됨에 따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비상 2단계로 격상하고, 위기 경보를 ‘주의’에서 ‘경계’로 상향 발령했다.

사진|뉴시스


호우특보가 내린 지역에서 침수 신고도 계속되고 있다. 대전지방기상청과 대전시에 따르면 이번 비로 동구 대동과 소제동 등 일부 지역이 물에 잠겨 주민들이 대피하고 만년, 갑천, 대전역, 산성 지하차도가 침수돼 통제 중이다.

또 집중 호우로 대전 일대 선로가 침수돼 KTX 등 열차 운행이 지연되고 있다.

한국철도에 따르면 이날 오전 4시쯤 대전 지역을 지나는 선로 일부가 물에 잠겼다. 이 여파로 경부선 상·하행선 KTX, SRT, 일반 열차와 호남선과 전라선 상·하행선 일반 열차 운행이 지연되고 있다.

최윤나 동아닷컴 기자 yyynn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