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주독미군 감축 발표에 국방부 “주한미군은 논의 없어”

국방부 청사. © News1

국방부는 30일 “주한미군 규모 조정 등과 관련해 한미 양국 간 논의된 바는 없다”며 미국의 주독미군 감축 발표와 주한미군 상황은 무관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문홍식 국방부 부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한미 양국은 한반도 및 동북아의 평화와 안정을 위해 주한미군의 역할과 중요성에 대해 확고한 공감대를 가지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미 국방부는 전날 독일에 주둔하는 미군을 약 1만2000명을 줄여 미국 본토와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다른 동맹국으로 재배치하겠다고 밝혔다. 현재 3만6000명인 주독미군 병력 1/3 정도가 감축되는 셈이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독일이 방위비를 제대로 내지 않아 미군을 감축하는 것이라며 책임을 돌렸다.

이를 놓고 교착상태인 한미 방위비분담특별협정(SMA) 협상과 맞물려 트럼프 행정부가 주한미군 감축 카드를 활용할 수 있다는 우려가 꾸준히 나오고 있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