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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합 “서울시의 박원순 침묵 깰 것”…당 특위에 이수정 교수 참여

입력 | 2020-07-30 12:37:00

이수정 경기대학교 교수가 지난 6월 2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온국민공부방 ‘비동의간음죄 넘어, 동의가 왜 중요한가?’ 강연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0.6.24/뉴스1 © News1


미래통합당이 30일 고(故) 박원순 서울시장의 성추행 의혹과 관련해 특별위원회를 구성하기로 했다. 통합당은 이 특위를 통해 권력형 성폭력 피해자들의 목소리를 듣겠다는 방침이다.

김은혜 통합당 대변인은 이날 오전 열린 통합당 비상대책위원회 회의에서 ‘성폭력대책특별위원회’를 구성하기로 의결했다고 밝혔다.

특위 위원장은 김정재 의원이 맡고, 위원장 외 위원은 11명으로 구성된다. 원내에서는 양금희·서범수·전주혜·황보승희 의원이 참여한다.

원외 인사로는 SBS 프로그램 ‘그것이 알고 싶다’ 등의 활발한 방송 활동으로 이름이 널리 알려진 이수정 경기대 범죄심리학과 교수를 비롯해 김삼화 전 통합당 의원·김성경 한국여성변호사회 대외협력이사 등이 이름을 올렸다.

김 대변인은 “권력과 위계에 의한 성범죄가 피해여성이 용기를 내면서 비로소 수면 위로 드러나고 있다”며 “그렇지만 피해자들은 아직 홀로 남아 있고, 이분들이 홀로 있지 않게 특위에서 현장에 찾아가고 피해자들의 목소리를 듣겠다”고 설명했다.

이어 “현장형 피해자중심주의”라며 “피해자를 치유하고, 성폭력을 근절할 수 있는 법제를 마련하는 것까지 하나하나 실천하겠다”고 부연했다.

아울러 서울시를 비판하면서 “무엇보다 서울시는 아무 일도 없던 듯이 고요하다”며 “특위의 목적은 침묵을 깨겠다는 것이고, 피해자와 약자의 편에 서겠다”고 덧붙였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