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최신예 화성 착륙 탐사선을 탑재한 아틀라스 5호 로켓이 예정대로 30일 아침 7시50분(한국시간 밤8시50분) 플로리다주 케이프 커네버럴 공군기지에서 성공적으로 발사되었다.
로켓 상부에 탑재된 미 나사의 화성 탐험우주선에는 화성 궤도선과 착륙선 및 탐사선이 들어있다. 궤도선은 5600만 ㎞를 6개월 반 동안 달려 내년 2월18일 오후3시40분(미 동부시간) 화성 궤도에 도달할 예정이다.
이어 궤도선에서 착륙선이 탐사선 ‘퍼서비어런스(불굴의 인내)’를 싣고 시속 2만㎞로 화성의 제제로 분화구에의 착륙을 시도한다. 착륙에 성공하면 보통 차 크기의 탐사선 퍼시비어런스는 예전에 호수인 것으로 파악되는 분화구에서 생명체의 흔적을 찾는 고난도의 탐색을 10년 넘게 하게 된다.
미국의 다섯 번째 화성 착륙 탐사선이 될 수 있는 퍼서비어런스의 발사는 7월에 화성을 향한 우주선이 이미 두 나라에 의해 성공적으로 이뤄져 특별한 관심을 끌게 되었다.
7월20일 중동의 석유 부국 아랍에미리트연합이 자체 제작한 화성 궤도선 ‘희망’을 일본 로켓에 실어 일본 가고시아 우주 기지에서 발사했다.
이어 7월23일 중국이 궤도선뿐 아니라 착륙선과 탐사선 ‘톈원(천문)’의 총 세트를 갖춘 화성 우주탐험선을 하이난성 우주기지에서 발사했다.
그로부터 일주일 뒤에 미국의 나사가 착륙선으로는 여섯 번째 탐사선으로는 다섯 번째가 되는 화성 우주선을 발사한 것이다.
이 기회를 놓치지 않기 위해 세 나라가 연달아 화성 탐사선을 쏘아올렸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