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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성우그룹 정몽용 회장, ‘미래시장 주도형 환골탈태’ 경영방침 밝혀

입력 | 2020-08-03 08:00:00


 4차 산업혁명은 산업 간 경계를 허물며 업계의 지각변동을 예고하고 있다. 이러한 과도기에 기업의 흥망성쇠를 결정짓는 것은 뭘까.

자동차 배터리, 휠, 주물제품 등 자동차 부품을 생산하며 33년 동안 꾸준히 성장해 온 현대성우그룹은 ‘변화’를 택했다.

현대성우그룹은 현대성우홀딩스 아래 주물 및 알로이 휠 제조사인 현대성우캐스팅과 배터리 제조사인 현대성우쏠라이트가 있다. 2015년 경영 효율화를 위해 현대성우오토모티브에서 현대성우홀딩스로 사명을 변경하며 지주회사 체재로 전환했다. 전년도 기준 매출액이 1조 원에 달하고 쏠라이트 배터리 수출 등 해외시장 매출 비중이 높아 글로벌 자동차 부품 기업으로 성장 중이다.

주요 고객사로는 현대자동차, 기아자동차, 미쓰비시 모터스, 다임러 등이 있으며, 빠르게 변모하는 해외 시장에 원활히 대처하기 위해 미국, 중국, 일본에는 해외 법인을, 독일에는 해외 사무소를 설립해 해외 사업 네트워크를 구축했다.

3일 현대성우홀딩스에 따르면 회사는 정몽용 회장의 진두지휘 아래 각종 기술 고도화와 사업 체계화로 시장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시의적절 한 합병을 통해 시너지 효과를 창출하며 꾸준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또한 공격적인 R&D 투자로 세계적인 수준의 기술력 확보 및 품질강화를 통해 내실을 다졌다.

하지만 내연기관 중심으로 움직이던 자동차 산업이 100년 만에 대변혁을 맞고 있다. 산업 전반에 걸쳐 패러다임의 전환 속도가 급격히 빠르고, 엎친 데 덮친 격으로 함께 찾아온 미중 무역분쟁과 코로나19 관련 경기 침체는 완성차 제조사 및 부품 업체를 다시 한 번 위기에 직면하게 했다.

이런 상황에서 정몽용 회장은 올해 경영방침을 ‘미래시장 주도형 환골탈태’로 정하고 임직원에게 외부 네트워크와 협력을 당부하며 신사업 기회를 창출할 것을 격려했다. ‘변화’를 통해 위기에 대처하겠다는 것이다.

이에 대해 그룹 관계자는 “현대성우그룹은 연초 그룹 내 계열사인 자동차 알로이 휠 제조기업 현대성우메탈을 현대성우캐스팅으로 합병해 새롭게 출발했다. 양사의 기술력 및 노하우를 유기적으로 통합하여 신소재 및 신기술 개발에 힘쓰고 자동차 부품 분야에서 시너지 효과를 창출해 급변하는 시장 환경에 대응하기 위함이다”라고 말했다.




박해식 동아닷컴 기자 pistols@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