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시대에 중간좌석 비워 두기 정책을 시행해온 미국 항공사들이 승객이 점차 늘어나자 중간좌석 배정을 재개하고 있다. 사진 출처 뉴욕타임스 웹사이트
정미경 콘텐츠기획본부 기자·前 워싱턴 특파원
물론 압니다. 기업들의 선행이 무한정 지속될 수 없다는 것을. 하지만 코로나19가 아직 기승을 부리고 있는 시점에서 혜택을 거둬들인다니 미국인들은 매우 섭섭하다는 분위기입니다.
△“The dreaded middle seat is coming back.”
△“It turns out that ‘we‘re all in this together’ was a limited-time offer.”
기업들이 혜택을 제공할 때는 언제나 시끌벅적한 홍보와 함께 시작하지만 대부분 소리 소문 없이 슬쩍 사라집니다. 시작할 때 기업들의 메시지는 ‘우리 모두 함께 이겨내자(We’re all in this together)’였습니다. “기업들의 선행이 결국 기간한정 세일 상품이었다”고 인터넷 매체 복스는 꼬집습니다.
△“Hazard: still present. Hazard pay: over.”
월마트, 스타벅스 등 서비스 기업들은 고객과 직접 대면하는 판매직 직원들에게 별도의 위험수당(hazard pay)을 제공해왔습니다. 아무리 마스크를 써도 바이러스 전파 가능성이 있으니까요. 이런 수당과 보너스도 사라지고 있죠. 한 커피전문점 판매 직원은 서글픈 심정을 이렇게 말합니다. “위험: 여전히 남아있음. 위험수당: 종료.”
정미경 콘텐츠기획본부 기자·前 워싱턴 특파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