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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국 “檢, ‘그때 조국 확실히 처리했어야’라는 기자 언제까지 놔 둘 것인가”

입력 | 2020-08-03 11:18:00

자신에 대한 비판은 받아 들이지만 허위사실, 왜곡보도, 가족에 대한 악의적 명예훼손 등에 대해선 끝까지 책임을 묻겠다고 선언한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은 검찰을 향해 관련 사건을 신속히 처리할 것을 요구했다. © News1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은 3일 ‘조국, 여배우 후원’이라는 허위사실을 주장한 기자를 신속히 조치할 것을 검찰에 요구했다.

조 전 장관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지난) 6월 6일 경찰은 ‘조국, 여배우 후원’이라고 한 김모 기자와 ‘조국 딸 포르쉐 탄다’고 허위사실을 주장한 강용석을 기소의견으로 송치했다”고 알린 뒤 “그런데 김 기자는 반성은커녕 아래와 같은 글을 올렸다”고 김 기자의 SNS 글을 지적했다.

해당 글에서 김모 기자는 “그때 우리는 조국을 확실히 처리했어야 했다”며 “여지를 남겨 놓았으니 이렇게 살아 남아 복수를 다짐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존버(그냥 버티기)해야 하는 시기다. 힘을 달라”고 지지를 요청했다. 현재 이 글은 내려진 상태로 조 전 장관은 사진형태로 이를 제보받아 소개했다.

조 전 장관은 이 글에 대해 “자신의 악의를 자백하는 글이기도 하다”며 명예훼손 거리를 하나 더 만든 셈이라고 했다.

이어 조 전 장관은 “(검찰은) 언제 기소에 대한 판단을 할 것인지, 그 판단에 어려운 법리판단이 필요한 것인지”라고 의문을 나타낸 뒤 “(검찰의) 신속하고 엄정한 조치를 촉구한다”고 요구했다.

조 전 장관의 페이스북 글은 경찰이 넘긴 사건을 두달이 되어가도록 왜 미적거리는지 이해하기 힘들다는 비판인 동시에 허위사실 유포에 대해 끝까지 책임을 묻겠다는 자신의 다짐을 다시 한번 알린 메시지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