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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시간 이내 코로나19 현장진단”… GC녹십자엠에스, 새 분자진단키트 수출 허가 획득

입력 | 2020-08-04 13:50:00

항체·분자진단키트 3종 이어 1종 추가
시약 색상 변화 확인해 간편하게 진단
신종 바이러스 진단 통합 플랫폼 구축 추진



GC녹십자엠에스 제네디아 W 코로나19 분자진단키트.


GC녹십자엠에스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진단키트 라인업을 강화하면서 수출 확대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GC녹십자엠에스는 지난 3일 식품의약품안전처(식약처)로부터 코로나19 현장진단(POCT, Point of Care Testing) 분자진단키트 ‘제네디아 W 코로나19 컬러매트릭 램프 프리믹스 키트(GENEDIA W COVID-10 Colorimetric LAMP premix kit)’ 수출용 제품 허가를 획득했다고 4일 밝혔다. 항체진단키트 2종과 분자진단키트 1종 수출 허가에 이어 새로운 제품 1종 허가를 확보한 것이다. 다양한 진단키트 라인업 앞세워 시장 공략을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이번에 허가 받은 제품은 가열과 냉각 반복 없이 일정한 온도에서 유전자를 증폭시키는 등온증폭기술(LAMP)을 활용해 코로나19 감염 여부를 확인하는 분자진단키트다. 시료 채취부터 결과 분석까지 소요되는 시간은 약 1시간 이내라고 GC녹십자엠에스는 설명했다. 또한 컬러매트릭 기술이 적용돼 바이러스 유무를 시약 색상 변화로 바로 확인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기존 분자진단키트처럼 대형장비가 필요하지 않다.

GC녹십자엠에스 측은 코로나19 진단키트 라인업 강화를 통해 국가별 상이한 진단키트 수요에 맞춰 효율적인 대응이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안은억 GC녹십자엠에스 대표는 “이번 허가 제품은 고가 대형 진단장비를 갖추기 어려운 개발도상국을 중심으로 수출이 이뤄질 것으로 기대한다”며 “향후 자체 연구개발 품목을 더해 신종 바이러스 감염병과 관련된 통합 진단 플랫폼 구축을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GC녹십자엠에스는 지난 6월 총 약 520억 원(4200만 달러) 규모 코로나19 진단키트 수출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동아닷컴 김민범 기자 mbkim@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