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지역 국립대들이 잇따라 1학기 등록금 일부를 반환하기로 결정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침해된 재학생의 학습권을 보상하고 고통을 분담한다는 취지다.
부산대는 3일 학부생 1만1857명을 대상으로 2학기 ‘코로나19 극복 장학금’을 지급한다고 밝혔다. 대상은 1학기 등록 재학생 가운데 교내·외 장학금을 받지 않은 학생으로 학과별 장학금 평균의 10%(최고 20만 원)가 지급된다. 1학기를 수강한 학생이 2학기 때 등록하면 등록금에서 감면해 주고, 휴학하면 해당 금액을 현금으로 준다. 부경대도 등록금의 10%를 특별장학금 형태로 지급하도록 잠정적으로 확정했다.
앞서 한국해양대도 고통 분담 차원에서 같은 결정을 내렸다. 사립대 중에서는 동의대가 지난달 재학생 1만4000여 명에게 1인당 10만 원의 특별장학금을 지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