퓨처스 한화-LG전 첫 시범운영… 카메라 3대로 투구 실시간 추적 주심 판정 때보다 약 1초 더 걸려
프로야구에도 로봇심판 시대가 열렸다.
4일 경기 이천시 LG챔피언스파크에서 열린 퓨처스(2군)리그 한화와 LG의 경기에 한국 프로야구 사상 최초로 ‘자동 볼-스트라이크 판정 시스템(로봇심판)’이 시범 운영됐다. 심판 판정의 정확성 향상과 공정성을 강화하기 위한 조치다.
로봇심판 전용 투구 트래킹 시스템은 카메라 3대가 사전 측정된 마운드, 홈플레이트, 베이스 등 고정 위치 정보를 토대로 모든 투구를 실시간 추적하는 방식이다. 타자별로 설정된 스트라이크존을 통과할 때 공의 위치를 측정해 자동으로 볼과 스트라이크 여부를 판단한다. 판정 내용은 로봇심판 전용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음성으로 변환돼 전달된다. 구장에는 투구 추적용 카메라 3대 외에도 비교영상 분석용 카메라도 2대 설치돼 있다.
강홍구 기자 windup@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