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줴이 ● 골락시
결승 1국 14보(153∼163)
수순을 뒤로 돌려 흑 ⊙와 백 ◎가 교환되기 전으로 가보자. 흑 ⊙ 대신 참고 1도 흑 1로 우변 돌을 살렸으면 어떠했느냐는 것이다. 백 8까지 예상되는데 형세는 백에게 기울어진 상황이다. 실전에선 하변과 우변을 주고받는 대형 바꿔치기가 됐는데 역시 백의 우세에는 변함이 없다. 결국 중앙에서의 공방은 우여곡절이 많았지만 백이 바꿔치기를 하며 잘 버텼다고 할 수 있다.
흑 55로 참고 2도 흑 1로 끊는 것은 백 6까지 상변 흑이 다쳐 좋은 게 없는 그림. 흑은 55, 57로 보강한 뒤 백이 60으로 큰 곳을 가져가자 드디어 61, 63으로 끊었다. 이제 백도 마지막 고비를 맞이한 느낌이다.
해설=김승준 9단·글=서정보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