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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하서 예배-식사 모임 고양시 교회 8명 확진

입력 | 2020-08-07 03:00:00

강남 커피숍 관련 2명 추가 감염




경기 고양시의 교회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집단 감염이 발생했다. 지하 공간에서 여럿이 예배와 식사를 한 것이 원인으로 보인다.

6일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고양시 기쁨153교회 목사의 부인인 A 씨가 5일 확진을 받은 데 이어 7명이 6일 추가로 확진됐다. 추가 확진자는 A 씨의 남편인 목사와 자녀 등 가족 4명, 목사와 접촉한 2명, A 씨의 직장 동료 1명이다. 방역당국은 해당 교회가 지하 1층에 있어 창문과 환기시설이 없는 점, 예배 후 같은 장소에서 목사와 신도 14명이 모여 도시락을 나눠 먹은 점을 위험 요소로 보고 있다. 서울 송파구 사랑교회 누적 확진자는 교인 1명이 격리해제 전 검사에서 양성 판정을 받아 22명으로 늘었다.

서울 강남구 커피전문점 및 서초구 양재동 식당과 관련해 확진자 가족 2명이 추가로 양성으로 확인됐다. 누적 확진자는 15명이다. 방역당국은 커피전문점을 들른 강원 홍천군 캠핑장 확진자가 커피전문점이 아닌 근무지에서 감염됐을 가능성도 있다고 보고 있다. 그는 지난달 집단감염이 발생한 서울 강남구 V빌딩에서 근무했다. 6일 0시 기준 국내 신규 확진자는 8일 만에 40명대(43명)로 늘었다. 국내 발생이 23명, 해외 유입이 20명이다. 국내 발생 사례가 20명대로 늘어난 것은 12일 만이다.

전주영 기자 aimhigh@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