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선 아니었다면 협상중일 것 재선 최우선 과제는 동맹 방위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5일(현지 시간) “대선이 아니었다면 북한과 이란, 중국 같은 나라들이 협상장에 나왔을 것”이라고 말했다. 재선 시 최우선 과제 중 하나로 방위비 분담금 증액을 들며 압박 의사를 분명히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폭스뉴스와의 전화 인터뷰에서 지금 대선을 앞둔 시점이 아니라면 일어났을 일로 주가지수의 상승과 “이란, 중국, 북한 등 모두가 합의를 희망하며 첫날 24시간 이내에 (협상) 테이블에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트럼프 대통령은 “세 국가가 지금은 지켜보기를 원하고 있다”며 대선 전에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의 회담 가능성은 낮다는 점을 시사했다. 앨릭스 웡 국무부 대북특별부대표도 이날 자신의 유엔 특별정무차석대사 인준을 위한 청문회에서 “미국은 북한과의 협상에 준비돼 있다”면서도 “우리는 아직 로드맵 마련에 필요한 실무협상을 마무리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워싱턴=이정은 특파원 lightee@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