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 상사는 지난달 18일 오후 영산강 하구 삼호대교를 운전하며 지나가던 중 반대편 하굿둑 난간에 여학생 한 명이 신발을 벗고 앉아있는 모습을 발견했다. 학생의 모습이 심상치 않다고 느낀 임 상사는 곧바로 차를 돌려 학생이 앉아있던 장소로 갔으나, 도착했을 땐 이미 학생이 영산강에 뛰어든 상황이었다.
임 상사는 즉시 차에 있던 구명조끼를 꺼내 입고 강으로 뛰어들어 150m를 헤엄쳐 허우적거리고 있던 학생을 구조했다. 119구조대를 통해 병원에 이송된 학생은 생명에 지장은 없었던 것으로 전해진다.
LG의인상은 ‘국가와 사회 정의를 위해 자신을 희생한 의인에게 기업이 사회적 책임으로 보답한다’는 고 구본무 회장의 뜻을 따라 2015년 제정돼 연간 수시로 상금과 상장 등을 수여한다. 구광모 대표가 취임한 뒤 지난해 1월부터 수상 범위를 사회에 귀감이 될 만한 선행을 한 시민으로 확대했다. 현재까지 LG의인상을 받은 시민은 125명이다.
홍석호 기자 will@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