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 8위 이치로와 1개 차이
추신수는 6일 메이저리그(MLB) 오클랜드와의 방문경기에 1번 타자 좌익수로 선발 출전해 1회초 첫 타석에서 홈런을 터뜨렸다. 오클랜드 선발 숀 머나이아의 초구를 그대로 밀어 쳐 왼쪽 담장을 넘겼다. 시즌 3호 홈런이자 통산 36번째 1회 선두타자 홈런. 현역 선수 중 찰리 블랙몬(34·콜로라도), 조지 스프링어(31·휴스턴)와 공동 1위로 올라섰다. 1개를 추가하면 역대 8위에 올라 있는 일본인 타자 스즈키 이치로(47·은퇴)와 어깨를 나란히 한다. 1일 샌프란시스코전에서도 1회 선두타자 홈런을 기록하는 등 녹슬지 않은 장타력을 선보이고 있어 올 시즌 중 이치로를 넘어설 가능성도 높다. 이 부문 역대 1위는 81개를 기록한 리키 헨더슨(62·은퇴)이다.
이날 4타수 1안타를 기록한 추신수는 시즌 타율을 0.160(25타수 4안타)으로 소폭 끌어올렸다. 시즌 안타 4개 중 3개가 홈런이다. 추신수의 홈런 등으로 5회까지 4-3으로 앞서던 텍사스는 구원진의 난조로 오클랜드에 4-6으로 역전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