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우 피해가 극심한 충북에 또다시 300㎜ 이상의 많은 비가 내릴 것으로 예보되면서 추가 피해 우려가 커지고 있다. 토사가 덮친 충주시 산척면 삼탄역에서 복구작업이 진행되고 있다.(뉴스1 DB).2020.8.7/© News1
집중호우로 600명이 넘는 이재민과 2000건에 가까운 피해가 발생한 충북에 또다시 많은 비가 예보됐다. 추가 피해가 예상되면서 모두가 긴장하고 있다.
7일 오전 7시 기준 충북의 집중호우 피해는 공공시설 1083건과 사유시설 824건 등 모두 1907건으로 집계됐다. 농경지 2575㏊도 침수 또는 유실 등의 피해가 났다.
주택 침수·파손·붕괴 등의 피해도 597건에 달해 323가구 636명의 이재민이 발생했다. 일시 대피 주민만 해도 160가구 486명에 달한다.
충북도와 각 지자체는 폭우가 잦아든 지난 5~6일 1만명 이상의 인력과 3200여대의 장비를 투입해 공공시설 730곳, 사유시설 512곳의 응급복구를 마쳤다.
하지만 길이 모두 끊겨 복구의 손길이 미치지 못하는 곳이 많고, 피해가 워낙 심각해 복구 엄두조차 내는 못하는 곳이 상당하다.
게다가 피해가 여전히 접수되고 이날 하루 300㎜ 이상의 비가 더 내릴 것으로 예보되면서 피해가 걷잡을 수 없이 늘어날 수도 있는 상황이다.
지난 3일 비상근무 단계를 최고 단계인 ‘심각’으로 격상한 충북도는 재난 관련 부서뿐 아니라 모든 부서 직원이 비상근무를 하고 있다.
충북도 관계자는 “많은 비가 예보된 상황이라 피해 발생 위험·우려 지역을 중심 예방에 주력하고 있다”며 “응급복구도 신속하게 진행해 피해 주민의 어려움을 덜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청주=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