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6일 오전 강원도 춘천시 의암호에서 경찰정 등 선박 3척의 전복 사고가 발생했다. 경찰과 소방 등에 따르면 수초 섬을 고정 작업하던 경찰정이 댐 보호를 위해 설치해 놓은 와이어에 걸려 뒷부분부터 침몰했고 민간 업체 직원 1명이 탄 고무보트와 시청 기간제 근로자 등이 탄 행정선 등 2척이 구조에 나섰으나 모두 전복됐다. 이 사고로 민간 고무보트와 춘천시청 행정선(환경감시선), 경찰정 등 선박 3척이 전복돼 1명이 숨지고 5명이 실종됐다. 사진은 사고 전 의암호의 하트 모양의 인공 수초섬의 모습. 2020.8.7/뉴스1
최문순 강원지사는 7일 의암댐 전복사고 현장 등을 점검하면서 “한강 상류 댐별 방류량을 조절해 수색에 적극 지원하라”고 지시했다.
최 지사의 지시에 따라 이날 오전부터 댐별 방류량을 조절한 결과 Δ소양댐 2600톤→2000톤(600톤↓) Δ춘천댐 2386톤→1936톤(450톤↓) Δ의암댐 6633톤→5360톤(703톤↓)으로 총 1753톤이 줄었다.
앞서 이날 오전 11시21분께 경기 가평군 경강대교 위쪽에서 춘천 의암댐 전복사고로 실종된 경찰정이 발견됐다.
그러나 경찰정이 발견된 곳 주변은 불어난 물과 유속이 빨라 수색에 난항을 겪고 있다. 잠수사들이 수중수색할 방침이지만 물살이 거세 여의치 않은 상황이다.
의암댐에서 경강대교까지는 16㎞ 거리다. 경강대교 하류 방향은 전날 완전히 침수된 자라섬과 남이섬이 위치해 있다.
또한 이날 오전 10시47분께 남양주시 와부읍 팔당대교 인근 한강시민공원 한강변에서 ‘춘천시’라고 적힌 구명조끼 1점이 발견됐다.
경찰정이 발견된 경강대교서 구명조끼가 발견된 팔당대교까지는 대략 65㎞다.
수색당국은 의암댐에서 한강 하류 행주대교까지 수색 범위를 넓힌 상태다.
(춘천·가평=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