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인 다니엘 린데만 © News1
독일 출신 방송인 다니엘 린데만이 ‘비정상회담’ 출연자 중 인종차별주의자는 없다고 밝혔다.
다니엘 린데만은 7일 자신의 인스타그램 게시글 댓글을 통해 “오해하시는 분들이 많으신 것 같아서 넘어가려고 하다가 설명해 드린다”로 시작되는 장문의 글을 게시했다.
다니엘 린데만은 지난 6일 과거 JTBC ‘비정상회담’에 출연하면서 얼굴이 찌푸린 모습이 담긴 캡처 사진과 함께 “예쁘다”라고 글을 쓴 게시물을 인스타그램에 올렸다가 삭제한 것과 관련해 “예전 계정에서 가끔 저의 못생긴 얼굴을 올리면서 밑에다가 ‘예쁘다’라고 쓰면서 자기 디스를 한 시리즈가 있었다”라며 “웃자고 한 거죠? ‘풍자’”라고 해명했다.
다니엘 린데만은 “평상시 우리에게 관심 있지도 않고 잘 알지도 못하시는 분들이 갑자기 계정에 들어와서 나를 인종차별주의자, 나치 등 부르시는데 굳이 그런 욕을 하실 거면 먼저 상황도 좀 판단하고 정확한 정보를 얻은 다음에 욕하시기를 바란다”라며 “‘비정상회담’에 출연한 외국인 방송인 중에 인종차별주의가 없었다”라고 강조했다.
또한 “있었더라면 우리가 한국에 와서 몇년 동안 힘들게 언어와 문화를 공부하고 우리나라 대표라는 무거운 타이틀 가지고 왜 방송활동을 했겠냐”라며 “와서 제대로 알아보지도 않고 평상시 우리의 활동을 지켜보지도 않으면서 갑자기 와서 욕하시는 분들, 이제는 좀 좋게 좋게 지내자, 제발”이라고 당부했다.
다음은 다니엘 린데만 글 전문.
자자자 여러분 주목.
예전 계정에서 가끔 저의 못생긴 얼굴을 올리면서 밑에다가 “예쁘다”라고 쓰면서 자기디스를 한 시리즈가 있었어요. 웃자고 한 거죠? “풍자”.
어제 올린 사진도 친한 한국형이 저에게 보낸 컷이며 당시 제가 비정상회담에서 유세윤형의 개코원숭이 따라하려고 하가가 대단히 실패한 순간 캡처 사진입니다. 굳이 누구를 비하했다면 저를 비하한 거죠? 그것도 역시 “풍자”.
어제 인종차별과 관련된 논란이 생긴 걸 모르고 올린 사진이고요.
평상시 우리에게 관심 있지도 않고 잘 알지도 못하시는 분들이 갑자기 계정에 들어와서 나를 인종차별주의자, 나치 등 부르시는데 굳이 그런 욕을 하실 거면 먼저 상황도 좀 판단하고 정확한 정보를 얻은 다음에 욕하시기를 바랍니다. 속이 풀리시고 “우와 나 비공개계정으로 들어가서 욕하는 참 멋지고 강한 사람이군아”라고 생각하시면.
와서 제대로 알아보지도 않고 평상시 우리의 활동을 지켜보지도 않으면서 갑자기 와서 욕하시는 분들. 이제는 좀 좋게 좋게 지냅시다 제발. 아이구 저 이만 다시 대본공부 하러 갈게요.
(서울=뉴스1)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