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국회둔치주차장 인근에 잉어와 메기, 붕어 등 어류 100여마리가 발견됐다. 6일 하루에만 100㎜이상(기상청 날씨누리 상 관악구 남현동 119.5㎜) 내린 비에 의한 것으로, 이를 발견한 영등포경찰서 여의도지구대는 한강사업본부에 전달했고, 한강사업본부 직원들은 물고기들을 한강에 재방류했다. 2020.8.7 © News1
서울 영등포경찰서 여의도지구대 소속 경찰관들이 국회한옥사랑재와 국회둔치주차장 사이 지하차도에서 물고기 300여마리를 발견, 한강사업본부 직원들과 함께 한강에 방류했다. 당초 물고기는 100여마리로 확인됐으나 크기가 작은 물고기 등이 계속 확인되면서 총 3배까지 양이 늘었다.
이 물고기들은 여의도지구대 소속 경찰관들이 이날(7일) 낮 12시께 여의도 주변을 순찰하던 도중 발견했다.
한강홍수통제소에 따르면 한강 수위는 이날(7일) 오후 1시40분 기준 6.46m까지 낮아진 상태다. 하루만에 수위가 2m 넘게 오르내리면서 지하차도에 들어왔던 물고기들은 오가지 못한 상황에 놓였었다.
경찰은 한강사업본부에 이를 알렸고, 오후 1시20분부터 ‘구출 작전’이 시작됐다.
7일 오후 한강사업본부 직원들이 물고기들을 한강에 방류하고 있다. © News1
한강사업본부 직원은 “2000년 이후 이런 일은 처음 보며, 홍수로 수위가 높아져서 벌어진 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