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춘천시 의암호에서 발생한 선박 전복 사고 실종자 5명에 대한 수색 작업이 7일 재개됐지만 실종자를 찾지는 못했다. 전복된 3척 가운데 경찰정은 발견됐다.
이날 오전 6시부터 소방과 경찰, 군, 공무원 등 1386명과 헬기, 드론, 보트 등 153대의 장비가 투입돼 한강 일대에서 수색을 벌였지만 오후 4시까지 실종자는 발견되지 않았다. 북한강 수계 댐들이 모두 수문을 열고 방류 중이어서 물살이 거센데다 흙탕물 유입으로 수중 시야 확보가 제대로 안 돼 어려움을 겪었다.
그러나 경찰관과 시청 직원 등 2명이 탔던 경찰정 ‘강원 101호’는 이날 오전 11시 21분경 사고지점에서 14㎞가량 떨어진 춘천시 남산면 서천리에서 발견됐다. 경찰정은 옆으로 누운 채 강변 나무에 반쯤 걸린 상태였다.
한편 전날 초당 1만8000t을 넘나들던 팔당댐 방류량이 이날 오전 1만3000t으로 줄면서 한강 수위도 낮아졌다. 이에 따라 동부간선도로와 강변북로, 내부간선도로는 통행이 가능해졌다. 반면 잠수교는 모든 구간에 대해 통제 조치가 유지됐다. 올림픽대로 여의상·하류나들목(IC)램프 양방향과 노들로 한강대교~양화대교 양방향, 서울교~현충원 단방향 등도 접근이 차단됐다.
춘천=이인모 기자 imle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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