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일 전북 전주시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0’ 전북 현대와 포항 스틸러스의 경기 관중들이 경기를 관람하고 있다. © News1
정부의 프로스포츠 관중입장 30% 확대 방침과 함께 K리그도 보다 많은 손님맞이에 돌입한다. 기존 가이드라인(지침)을 좀 더 보강해 곧바로 시행한다는 입장이다.
문화체육관광부(장관 박양우)는 방역 당국과의 협의를 거쳐 오는 11일 프로야구 경기부터 관중석의 30% 규모로 관중 입장을 확대한다고 7일 밝혔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개막 이후 무관중 경기를 지속해 왔던 프로스포츠는 지난 7월26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의‘프로스포츠 관중 입장 재개’ 발표에 따라 관중석의 10% 규모로 관중 입장을 시작했다. 그리고 약 보름 만에 30% 확대를 결정했다.
일단 프로야구부터 적용된다. 당장 확대 허용 당일인 11일부터 주중 3연전에 돌입한다. 다만 인원은 최대치에서 다소 줄인다는 자세다.
KBO 측은 “허용 가능한 관중은 최대 30%이지만 방역지침을 준수한 새로운 관람질서가 안정적으로 유지될 때까지 당분간 구장별로 20%대 초중반에서 운영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K리그는 11일 이후 가장 빠른 일정부터 적용한다는 방침을 세우고 있다. 프로야구와 달리 30% 입장을 준비 중이다.
프로축구연맹 관계자는 이날 “아직 확정된 것은 아니나, 일단 기존 가이드라인에 준해서 30% 입장으로 가닥을 잡고는 있다”고 했다. 특별한 문제가 없으면 30%를 수용한다는 입장이다.
프로연맹 관계자는 “문체부가 오늘 확대 방침을 발표했으니 이제 우리도 구체적인 계획을 세울 것”이라면서 “세부적으로 지침을 다듬어 곧 공식 발표하겠다”고 밝혔다.
문체부가 30% 입장을 허용한 이후 가장 빠른 K리그 일정은 오는 14일 탄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리는 성남FC와 부산아이파크의 경기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