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 당국이 시민들을 위해 무료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검진을 제공할 것이라고 캐리 람 홍콩 행정장관이 밝혔다.
7일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홍콩의 수반인 람 행정장관은 기자회견에서 “이 계획은 빠르면 2주 후에 시행될 것 같다”고 말했다.
이번 발표는 중국이 코로나19에 대한 광범위한 검진을 위해 보건 당국자들을 홍콩에 보낸 지 일주일도 채 되지 않아 나온 것이다.
람 행정장관은 ‘중국 중앙정부의 전폭적인 지원으로 코로나19 바이러스와 싸우다’라고 적힌 디지털 화면을 배경으로 “홍콩의 상황은 여전히 심각하다”고 말했다.
람 행정장관은 지난달 말 중국 정부에 홍콩의 코로나19 바이러스 검진 능력과 시설을 늘리는 데 도움을 줄 것을 요청했다고 말했다.
홍콩에서는 지난 1월 이후 약 3900명이 감염됐으며, 이중 46명이 사망했다. 특히 최근 해외유입에 따른 2차 전파가 급속 확산되며 전 주민을 대상으로 한 전수 조사의 필요성이 제기돼 왔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