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젊은 공무원에게 묻다(윤기혁 지음·남해의봄날)=철밥통, 무사안일, ‘칼퇴’…. 이런 단어들만으로 정말 공무원과 공직생활을 설명할 수 있을까. 다양한 이유로 공무원이 됐고, 나름의 방식으로 자아실현을 고민하는 젊은 공무원들의 이야기를 담은 인터뷰집. 1만6000원.
○고전 추리·범죄소설 100선(마틴 에드워즈 지음·성소희 옮김·시그마북스)=20세기 전반기 영국을 중심으로 고전 반열의 추리·범죄소설 102편을 소개했다. 코넌 도일로 시작해 추리소설에서 범죄소설로의 발전을 주장한 ‘블러디 머더’를 쓴 줄리언 시먼스로 끝냈다. 1만6000원.
○도시를 걷는 여자들(로런 엘킨 지음·홍한별 옮김·반비)=뉴욕 파리 런던 등 대도시 거리를 누볐던 여성 예술가들을 탐구한다. 조르주 상드의 ‘발랑틴’, 버지니아 울프의 ‘자기만의 방’ 등의 작품을 통해 도시와 여성의 관계를 보여준다. 1만9000원.
○공유경제는 공유하지 않는다(알렉산드리아 J. 래브넬 지음·김고명 옮김·롤러코스터)=플랫폼 경제 노동자 보호의 문제점을 다뤘다. 공유경제 노동자 80여 명을 인터뷰해 이른바 ‘임시노동’은 노동자를 착취하는 기술을 혁신한 것에 지나지 않는다고 지적한다. 1만8000원.
○다시, 수학이 필요한 순간(김민형 지음·인플루엔셜)=인공지능(AI)과 빅데이터의 시대, 통계와 데이터의 이해는 생존능력이 됐다. 그리스부터 현대까지 인간의 사고는 수학을 통해 진화했다는 점을 독자의 눈높이에서 역사적인 사례를 통해 알기 쉽게 설명했다. 1만8800원.
○비극의 군인들(이기동 지음·일조각)=조선 말기부터 일제강점기까지 일본 육군사관학교를 나온 조선 청년들의 행적을 다뤘다. 그들이 왜 그런 선택을 했는지 속단하지 않고 차분히 들여다보며, 역사 속 개인에 대한 평가가 얼마나 어려운 일인지 생각하게 한다. 4만20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