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7.5㎜ 폭우로 야산 흙 무너진 듯
폭우가 쏟아진 전남 곡성에서 발생한 산사태가 주택을 덮쳐 3명이 숨졌다. 주택에는 2~3명이 추가 매몰돼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8일 곡성군 등에 따르면, 전날 오후 8시29분께 곡성군 오산면에서 야산의 흙이 무너져 내리면서 주택 4채를 덮쳤다.
이 사고로 매몰된 주민 3명(70대 여성, 50대 남성·여성)이 1시간여 만에 구조돼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숨졌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많은 비가 내리면서 야산의 흙들이 경사면을 따라 갑자기 미끄러졌고, 주민들이 미처 대피하지 못한 것으로 보고 있다. 수색 작업을 마친 뒤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할 방침이다.
한편 영산강 홍수통제소는 이날 집중 호우로 섬진강 수계 곡성 금곡교와 구례교에 홍수 경보를, 구례군 송정리와 곡성군 태안교 등 섬진강 중·하류 일부 구간에 홍수주의보를 각각 내렸다.
[곡성=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