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서 지난 4개월 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과 연관된 것으로 보이는 희귀 다발성염증성증후군(MIS-C)으로 600명에 가까운 아동들이 병원에 입원한 것으로 나타났다.
7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미 전역에서 지난 3월2일~7월18일까지 총 570명이 MIS-C 진단을 받았다고 밝혔다.
다발성염증증후군은 혈관 내벽에 염증이 생기는 가와사키병과 유사한 질환으로 발열과 발진 등 증상을 보이고 심하면 심장까지 염증이 퍼지기도 한다.
이 자료는 프랑스와 이탈리아, 스페인, 영국에서 나온 코로나19 환자들의 염증 증후군에 대한 보고와 일치한다고 로이터는 전했다.
CDC는 보고서에서 코로나19 확진 사례가 증가함에 따라 MIS-C 발병도 증가할 수 있지만 코로나19보다 더 늦게 발현되기 때문에 즉각적으로 나타나지 않을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MIS-C 환자를 급성 코로나19 및 기타 염증 환자와 구별하는 것이 조기 발견과 진단, 신속한 치료를 위해 매우 중요하기 때문에 의료진의 인지력을 높일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