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준욱 중앙방역대책본부 부본부장. 2020.5.28/뉴스1 © News1
수도권을 중심으로 교회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확산이 다시 고개를 들고 있다. 경기도 고양시에선 반석교회와 기쁨153교회 2곳 확진자가 34명으로 증가했고, 서울에서도 선교회 소모임 관련 집단감염이 새로 확인됐다.
8일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낮 12시 기준 신규 확진자가 발생했거나 새롭게 분류된 집단감염 사례는 Δ경기 고양시 기쁨153교회 Δ경기 고양시 반석교회 Δ서울 선교회 소모임 Δ서울 성동구 가족 모임이다.
경기 고양시 반석교회 관련해서는 이날 교인 3명, 가족 및 지인 1명이 추가됐으며, 고양 일단동구 시립숲속아이어린이집 관련 확진자들도 4명 추가되면서 누적 8명이 확진됐다.
경기 고양시 기쁨153교회 관련해서는 3명이 추가됐으며, 총 18명이 확진됐다. 구분별로는 교인 8명, 가족 및 지인 1명, 직장관련이 9명(양주시 산북초등학교 1명, 서울 강남구 소재 엘골인바이오 8명)이다.
기쁨153교회의 경우 지하 1층 창문과 환기시설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예배 후 같이 식사를 한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 선교회 소모임 관련해서는 선교회 활동을 하는 은평구 확진자가 지난 4일 확진된 이후 가족 1명이 같은날 확진됐다. 이후 역학조사 결과 지난달 22일·23일 연이어 확진된 부부와 함께 지난달 19일 같은 선교회 소모임에 참석한 것으로 파악되 누적 확진자는 총 4명이다.
서울 성동구 가족 모임 관련해서는 지난 5일 성동구 1명이 최초 확진된 이후 같은 날 가족 1명, 이후 지인 부부 2명(6일 1명, 7일 1명)이 추가로 확진되면서 총 4명이 누적 확진됐다. 방역당국은 감염경로에 대해서는 조사 중이다.
한편 이날 0시 기준으로 해외유입 확진자는 13명으로 검역단계에서 5명이 확인됐고, 입국 후 지역사회에서 자가격리 중에 8명이 확인됐다. 이중 내국인이 5명, 외국인은 8명이다.
방역당국은 지난 6일 평택항에 입항한 그랜드 타지마(GRAND TAJIMA)호에 대한 대한 승선검역 및 선원 전수 검사 결과 지난 7일 2명의 선원이 확진돼 선박 소독명령 및 이동금지 조치를 취했다.
이 선박은 일반화물선으로 지난 달 29일 필리핀 마닐라를 출항했으며 승선 인원은 총 18명이다. 현재 선내 확진자 접촉선원 16명은 선내 격리중이며 국내 근로자 등 접촉자는 없다는 설명이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