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야말로 다사다난했던 2019-2020시즌을 돌아보며 손흥민(28)이 “마치 롤러코스터를 탄 것 같았다”는 소감을 밝혔다.
손흥민은 8일(한국시간) 토트넘 구단을 통해 “좋았던 때도 있었고 좋지 않았을 때도 있었다. 리그도 중단됐고 부상도 있었다. 그리고 군사훈련도 받았다. 모든 것이 함께 했던 긴 시즌이었다”며 복잡했던 2019-2020시즌을 되짚었다.
손흥민 표현 그대로 곡절 많았던 시즌이다.
코로나19로 리그가 멈춰 있는 사이 손흥민은 한국에서 기초군사훈련을 마치면서 큰 숙제를 마쳤다. 그리고 다시 영국으로 돌아가 몸을 만들었으며 덕분에 리그 재개 후에는 공백기가 무색할 정도의 좋은 활약을 펼쳤다.
손흥민은 올 시즌 각종 대회를 통틀어 18골12도움으로 ‘공격포인트 30개’ 고지에 올랐다. 커리어 하이다. 정규리그에서만도 11골10도움을 작성, 소위 ‘10(골)-10(골)’ 클럽에도 가입했다. 프리미어리그에서 아시아 선수가 ‘10-10’에 성공한 것은 손흥민이 처음이다.
지난해 12월 번리전에서 나온 ‘70m 질주 후 원더골’로 전 세계 축구 팬들의 시선을 사로잡은 것을 포함, 2019-2020시즌에도 손흥민은 톱클래스다운 퍼포먼스를 자랑했다.
이런 활약을 앞세워 토트넘 팬들이 뽑은 ‘올해의 선수’, ‘올해의 골’, ‘주니어 회원이 뽑은 올해의 선수’, ‘공식 서포터 클럽이 선정한 올해의 선수’ 상을 모두 휩쓸었다.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4관왕이다. 팬들도 인정하는 토트넘의 에이스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