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중호우가 이어지면서 더불어민주당이 8, 9일로 예정했던 호남지역 당 대표 후보 합동연설회를 취소했다. 민주당 민홍철 중앙당 선거관리위원장은 8일 “(호남지역) 합동연설회는 집중호우로 인한 일부 지역 피해 상황과 대비를 위해 연기했다”고 공지했다. 민주당은 애초 8일에는 광주·전남지역, 9일에는 전북지역에서 8·29전당대회 당대표·최고위원 출마자 합동연설회를 진행할 계획이었다. 민주당 관계자는 “무산된 호남지역 합동연설회를 임시공휴일인 17일에 개최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며 “다만 제5호 태풍 ‘장미’ 여파로 집중호우 기간이 길어질 경우 14일로 예정된 충청권 합동연설회 연기 가능성도 있어 일정을 확정하지 못하고 있는 상태”라고 했다.
한편 전남 일부 지역에 호우주의보 및 강풍주의보가 발효된 6일 민주당 최고위원 후보인 김종민 의원이 광주에서 지지자들과 술자리를 가진 것으로 알려져 논란이 일었다. 이에 대해 김 의원은 9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6일은 비 피해가 있기 전날”이라며 “단순 식사자리였으며 인사말에 앞서 건배 잔을 든 것”이라고 해명했다.
강성휘 기자 yolo@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