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고흥에는 230개 섬이 있다. 소록도, 나로도 등 유명한 섬들 가운데 최근 ‘애도’가 주목받고 있다. 2016년 개방 뒤 수백 년간 사람 발길이 닿지 않은 원시 난대림과 수백 종의 꽃이 피어 있고 아기자기한 돌담길도 매력적이다. 탐방로로 들어가면 거대하고 어두운 원시 난대림이 펼쳐진다. 잠시 숨을 고르고 올라가면 섬 정상. 이곳엔 밖에서는 보이지 않는 비밀의 꽃 정원이 있다. 자그마한 섬에 이처럼 다양한 풍경이라니 놀랍다.
김동욱 기자 creati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