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탁 차량-스마트폰-가전 수리 지원
현대자동차그룹과 SK그룹은 희망브리지 전국재해구호협회에 수해 복구와 이재민 지원을 위해 각각 20억 원씩 성금을 전달한다고 9일 밝혔다. LG도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20억 원을 기탁했다.
이들은 각자의 사업 분야에 걸맞은 구호활동을 벌이고 있다. 현대차그룹은 지난달 말 임직원 긴급지원단을 꾸려 수해지역 이재민들에게 생수와 라면 등 기본 생필품을 지원했고, 하루 평균 1000kg의 세탁물을 세탁 및 건조할 수 있는 세탁구호차량 2대를 수해 현장에 급파해 오염된 의류와 이불 등의 세탁 봉사를 벌이고 있다. 현대·기아차 정비 인력도 보내 침수 및 수해 차량에 대해 엔진과 변속기 등 주요 부품을 무상 점검하고 있다. 현장 정비가 여의치 않을 경우 직영 및 공인 정비센터에서 최대 50% 할인한 비용으로 수리를 받을 수 있도록 하고 있다.
SK그룹은 SK텔레콤과 SK브로드밴드에서 침수 스마트폰 수리를 위한 차량을 긴급 투입하고 대피소 내 와이파이 및 인터넷TV(IPTV)를 무료로 지원한다. SK렌터카는 특별재난지역 내 차량 침수 취약계층 피해자들을 대상으로 일부 차종 렌터카를 50% 이상 할인해 제공한다. SK그룹의 사회적 기업 ‘행복도시락’은 소규모 보육시설 아동·청소년들에게 시설 정상화 시점까지 행복도시락을 지원한다.
서형석 skytree08@donga.com·곽도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