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네디상가’ 진단검사 확대… 전세계 확진 2000만명으로
서울 중구 남대문시장 내 상가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집단감염이 발생했다.
9일 서울시 등에 따르면 남대문시장 내 케네디상가에서 근무하는 여성 A 씨(경기 고양시)가 7일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데 이어 60대 남성 상인 등 8명이 감염된 사실이 9일 추가로 확인했다. 서울시 방역당국이 A 씨와 접촉한 20명을 대상으로 진단검사를 한 결과 8명이 감염된 것이다. 이 상가와 관련한 확진자는 모두 9명이다. 중구보건소는 10일 남대문시장에 선별진료소를 설치하고 상인들을 대상으로 진단검사를 실시할 예정이다. 9일 경기 고양시에 있는 교회 두 곳과 관련이 있는 확진자가 전날보다 10명이 늘어 모두 44명이 됐다.
세계 코로나19 확진자는 10일 2000만 명을 넘길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12월 31일 중국이 “정체불명의 폐렴이 발생했다”고 세계보건기구(WHO)에 보고한 지 223일 만이다. 국제 통계 사이트 월드오미터에 따르면 9일 오후 9시 기준 세계 누적 확진자는 1983만355명, 사망자는 73만151명이다. 최근 일주일간 매일 25만∼28만 명의 신규 확진자가 나온 것을 감안하면 10일에 2000만 명을 넘길 것으로 보인다. 코로나19 감염자가 1000만 명을 넘어선 것은 첫 발생 이후 180일 만인 6월 28일이었다. 1000만 명이 더 늘어나 누적 확진자가 2000만 명이 되기까지 43일밖에 걸리지 않은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