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무리에서 선발로 보직을 변경한 김광현(32·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의 빅리그 선발 데뷔전이 미뤄졌다.
메이저리그 홈페이지인 MLB닷컴은 11일(이하 한국시간)부터 세인트루이스 부시스타디움에서 열릴 예정이던 2020 메이저리그 세인트루이스-피츠버그의 주중 3연전이 연기됐다고 10일 공식 발표했다.
세인트루이스는 최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직격탄을 맞았다.
이로 인해 세인트루이스는 지난 1일부터 경기를 하지 못하고 있다. 앞서 8~10일까지 진행될 예정이었던 시카고 컵스와의 3연전도 연기된 바 있다.
MLB닷컴은 “선수들이 다시 경기를 하기 위해선 추가적인 코로나19 검사 등이 필요하다는 판단이 있었다”며 피츠버그와의 3연전 취소 배경을 전했다.
올 시즌을 앞두고 선발 경쟁에서 밀리면서 마무리 투수로 시작한 김광현은 동료 마일스 마이콜라스의 부상 이탈과 카를로스 마르티네스가 특별한 이유 없이 부상자 명단에 오르면서 4선발 자리를 꿰찼다.
당초 김광현은 12일 피츠버그와의 홈 경기에서 선발 데뷔전을 가질 것으로 보였지만 일정이 꼬이면서 컨디션 유지에 어려움을 겪게 됐다.
김광현은 올해 1경기 1이닝에 나와 2피안타 2실점(1자책점)으로 1세이브, 평균자책점 9.00을 기록 중이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