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트렌드 생활정보 International edition 매체

외교부, 中 후베이성 여행경보 하향…“코로나19 안정적 관리”

입력 | 2020-08-10 09:57:00

"후베이성 코로나19 안정적 관리…국민 복귀 희망"
아제르바이잔-아르메니아 국경, 3단계 철수권고 ↑




외교부가 10일 중국 후베이성 전역에 내려진 여행경보 3단계(철수권고)를 7개월 만에 하향 조정하고 다른 중국 지역과 동일하게 특별여행주의보를 적용키로 했다.

앞서 외교부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의 진원지로 꼽히는 후베이성에서 확진자가 속출하면서 지난 1월25일 3단계 적색 경보를 발령했다.

하지만 최근 후베이성의 코로나19 감염 상황이 중국 다른 지역 수준으로 안정적으로 관리되고 현지에 생활 근거지를 둔 자영업자, 유학생 등 우리 국민들이 복귀를 희망하고 있는 점 등을 감안해 여행 경보를 하향 조정했다.

현재 외교부는 우리 국민의 전 국가·지역 해외여행에 대해 특별여행주의보를 발령하고 이 기간 중 해외여행을 계획하고 있는 국민들에게 여행 계획을 취소하거나 연기할 것을 권고하고 있다.

외교부는 “중국 후베이성에 복귀하는 우리 국민들은 현지에서 코로나19 감염 피해에 노출되지 않도록 위생수칙 준수 철저, 다중 행사 참여 및 외출·이동 자제, 타인과 접촉 최소화 등을 통한 ‘사회적 거리두기’를 실천하는 등 신변 안전에 특별히 유의주길 바란다”며 “불필요한 여행은 기존과 동일하게 취소 또는 연기해주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한편 외교부는 아제르바이잔-아르메니아 국경지역에 대한 여행경보를 3단계(철수권고)로 상향 조정했다. 이는 아제르바이잔과 아르메니아 국경 인근지역에서 지난 달 12일 인명 피해를 수반한 무력 충돌이 발생하는 등 안전 상황이 악화된 것을 감안한 조치다.

외교부는 이 지역을 여행할 예정인 국민들에게 여행을 취소·연기하고, 아제르바이잔-아르메니아 국경지역에 체류 중인 국민들에게는 긴요한 용무가 아닌 한 철수할 것을 권고했다.

[서울=뉴시스]